크래프톤 인조이 19일 온라인 쇼케이스…28일 오전 9시 '스팀'서 얼리 액세스 공개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사진=쇼케이스 캡처
"날씨에 감정이 달라지는 조이들, 구걸도 가능합니다"
크래프톤의 미래를 결정할 게임 신작 '인조이(inZOI)'의 얼리 액세스 버전이 베일을 벗었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인조이' 공식 유튜브 및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얼리 액세스 핵심 콘텐츠 △향후 개발 비전과 로드맵 △가격 및 DLC(다운로드콘텐츠) 출시 계획 등을 공개했다.
전 세계 기대작인 만큼 이날 생중계된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16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어로 진행됐지만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총 5개 언어를 지원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인조이'는 얼리 액세스 출시 가격으로 39.99달러(한화 5만8000원)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DLC나 추가 업데이트는 모두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쇼케이스를 실시간 시청하던 이용자들은 파격적인 조건에 환호했다.
김 대표는 "출시 전 반응이 너무 좋아서 부담이 있었고 얼리 액세스를 미룰까 했는데 그냥 일정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개발자 기준으로는 아직 인조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정식 출시 전까지는 DLC나 업데이트 모두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충분히 다듬어진 시점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타깃한 게임인만큼 '인조이'는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와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국어를 지원한다. 오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그전에는 데모 버전이 공개돼 유저들에게 게임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인조이 얼리 액세스 출시일/사진 제공=크래프톤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현실과 다른 제2의 인생을 게임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글로벌 인기 게임인 EA의 '심즈4' 대항마로 꼽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원하는 환경에 집을 짓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육아도 해볼 수 있다. 계절과 날씨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주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 변화에 따라 내 캐릭터의 기분도 달라질 수 있다.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갇히고, 차에 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성 정체성도 본인이 설정할 수 있고, 게임 세상 한쪽에 김 대표가 사는 집이 있다는 깜짝 이스터에그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인조이는△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 △페이셜 캡처와 카메라 모션캡처를 통한 모션 생성 기능 △3D 프린터 시스템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특별한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 출시 전부터 엔비디아와 손잡고 만든 AI(인공지능) CPC(Co-Playable Character) '스마트 조이'가 게임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인조이는 현존하는 게임 중 AI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면서 "주변 정보를 모두 갖고 있어 AI 상호작용이 더 깊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에선 현실과 다르게 거리에서 과감하게 악기 연주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군중과 싸우고 구걸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신의 역할은 삶의 창작자"라며 "인조이를 통해 여러분의 삶도 인조이(ENJOY)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조이 이미지/사진=크래프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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