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선 타격대 웨이레이 승률 47%...27명의 요원 중 25위로 최하위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신규 요원 '웨이레이'가 솔랭 최악의 타격대라는 오명을 얻었다. 타격대 포지션임에도 스스로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한 탓이다.
웨이레이는 '네온' 이후 약 3년 만에 추가된 1선 타격대다. 순간적인 위치 이동과 강력한 CC기를 이용한 폭발적인 진입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처음 홍보 영상이 공개됐을 때까지만 해도 '제트 상위 호환'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식 출시 후 '솔랭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개 요원 가운데 승률 47.12%로 25위다. 픽률은 17.0%다. 평균 K/D 역시 0.97로 모든 타격대 중 가장 낮다. 출시 초 '바이스'보다 훨씬 처참한 성적표다.
출시 2주차 브론즈 이하의 하위 티어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보인 바이스나 불멸 이상의 고티어에서 활약한 '테호'와 달리 웨이레이는 전 구간 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브론즈 이하 티어에서 승률 24위로 소폭 상승한 정도다.
본래 의도대로 웨이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데다가 팀원의 시팅을 꼭 받아야 하는 스킬 구성 때문이다. '레이나'나 '제트'처럼 혼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여러모로 솔랭에서 쓰기엔 부적합한 요소가 많다.
- 웨이레이는 티어 전 구간에서 최하위권 승률을 기록 중이다 (자료 : vstats.gg)
■ 타격대임에도 단독으로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부재
- 사이트 진입 후 버틸 수단이 없는 게 타격대로서 매우 큰 단점
타격대의 핵심인 진입기 Q 스킬 '광속'은 X축과 Y축을 넘나든다. 첫 돌진만 Y축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제약이 있지만, 제트의 '순풍' 2번과 맞먹는 압도적인 이동거리, 이동 중 무적 판정 등으로 진입기로서는 최상급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총기 장착 속도가 매우 느리고, 제트의 '연막 폭발(C)'처럼 진입 후 자신을 가리거나 지킬 보조 스킬이 없어 단독으로 진입 시 애로사항이 많다. 따라서 플래시나 뇌진탕 등 아군의 지원 스킬이 필수적이다. 약속된 플레이가 어려운 솔랭 특성상 이 문제는 더 두드러진다.
더욱이 제트의 순풍이나 레이즈이 '폭발팩(C)'처럼 속도와 관성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한다. 돌진 시간이 끝나면 벽에 부딪힌 것처럼 뚝 멈춰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사이트 진입 후 에임을 오랜 시간 어지럽게 만드는 플레이도 어렵다.
E 스킬 '굴절'은 체임버의 랑데부와 유사한 형태다. 사용 시 발 아래 신호기가 생성되고, 재사용 시 신호기 위치로 다시 돌아오는 능력을 지녔다. 돌아올 때 무적 판정을 갖춰 상당히 고성능의 생존기다.
- 굴절은 진입 자체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들어 아군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쉬운 상황이 많다
다만, 설치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스킬이기 때문에 사이트 안에서 최대한 버텨야 하는 타격대에게 어울리는 스킬은 아니다. 사이트 진입 시 각을 벌려 아군의 진입을 돕거나 생존해 뚫어내는 게 타격대의 소임이다.
진입이 포지션의 존재 이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굴절은 진입 자체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드는 스킬 효과를 지녔다. Q로 진입 후 인포만 따고 E로 돌아오는 소위 '인간 드론' 취급을 받는 이유다.
궁극기 '초점 교차'는 타격대 최초로 광역 범위기를 받았지만 범위가 여타 광역기에 비해 좁고, 적이 맞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이트 청소용으로는 쓸모가 있지만, 이 역시 척후대에 더 적합한 스킬셋이다.
C 스킬 '포화'는 CC 효과가 있는 무난한 투사체 스킬이지만, 다른 타격대가 가진 멍해짐 효과나 섬광, 연막 등의 스킬에 비해 부족한 게 많다. 웨이레이는 아군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의 교전 능력이 매우 낮은 원인이다.
종합하자면 웨이레이는 약속된 플레이가 정교하게 이뤄지는 프로씬에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스킬 구성으로는 솔랭에서 활약하기 매우 어렵다. 각자도생이 필수적인 솔랭에서 팀원의 시팅 없이 활약하기 어렵다는 게 결정적 원인이다.
- 궁으로 사이트를 청소 후 진입하는 스킬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타격대의 대인 교전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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