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전혜진이 리얼한 생활 연기에 더해진 감정 연기로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극본 성윤아, 조원동/연출 김철규)에서 일도 육아도 모두 만점이고 싶은 열혈 워킹맘 이정은 역을 맡은 전혜진은 섬세한 현실 연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고루 소화하며 그만의 내공을 펼쳐내고 있다.
전혜진은 감정에 솔직한 이정은을 통해 현실의 단짠 모먼트를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극 중 딸 홍서윤(김사랑 분)이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1등을 하자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모습이라든가 염원하던 서윤의 빅파커 A반 입성을 앞두고 보여준 설레는 모습은 현실 연기를 넘어 사랑스럽게까지 그려졌다. 손으로 A자 모양을 만들며 “이제 나도 A반 엄마”라며 되뇌는 해맑은 모습도 정은의 솔직한 매력을 나타냈다.
정은이라는 캐릭터는 밝고 유쾌한 만큼 화를 낼 때도 확실했다. 남편 홍재만(전석호 분)이 몰래 2억 원을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기함하며 뒤를 쫓는 모습에서는 기세와 동작만으로도 진한 분노가 충분히 전해졌다.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전혜진은 다양한 감정 연기으로도 진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빅파커 A반에 모든 걸 건 정은의 모습을 못마땅해하는 지아에게 “기회라는 것도 때가 있는 거야. 그때 생각 안 나? 만약에 그 때 포기 안 했다면 내 인생 확 달라졌을지 누가 알아. 근데 이제 서윤이한테 기회가 온 거야. 나 두 번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라며 과거의 이야기를 꺼냈다. 전혜진은 담담한 표정이나 나직한 말투로 그동안 묵혀온 지아를 향한 원망을 드러내며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조각했다.
이 밖에도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도 얼굴만 굳힐 뿐 아니라고 못 하는 직장인의 고충이라든가 대치동 실세맘들 사이에 끼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는 워킹맘의 고단한 현실을 전혜진은 그만의 감정선으로 소화하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총 8회로 구성된 ‘라이딩 인생’은 첫 방송 이후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회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성적표는 전혜진이 얼마나 ‘라이딩 인생’에 완벽히 녹아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라이딩 인생’은 서윤의 빅파커 A반 입성이 극적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또 다시 시련을 맞이한 정은이 어떠한 선택지를 택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7회 예고편을 통해 서열 1위 토미맘에게 반격하는 정은의 모습이 담기며 통쾌한 엔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 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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