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사진 I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방송인 김대호가 MBC 퇴사 후 심경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프리랜서로 돌아온 김대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MBC 퇴사 약 2달 만에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대호는 “이렇게까지 빨리 다시 무지개가 뜰 줄 몰랐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가 “떠날 때 생각하면 민망하지 않냐”고 묻자 김대호는 “그렇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민망해했다.
전현무는 김대호의 VCR을 소개하며 “MBC 퇴사 이후에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지 않냐. 궁금하기엔 너무 빨리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드 쿤스트는 “솔직히 그렇게 궁금하진 않다”고 농담했다. 김대호가 “그러면 3주 뒤에 틀어라”라고 하자 박나래는 “계절이 안 맞아서 안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대호의 일상을 담은 VCR이 공개됐다. 김대호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을 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의 비주얼을 본 기안84는 “프리 선언이 아니고 은퇴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늙었냐”고 놀랐다.
김대호는 “(퇴사 후) 뛰어나게 달라진 점이 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일이 끝나고 집에 와서 몸을 뉘어도 ‘MBC 뉴스 특보입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동료들이 화면에 나왔다. 그러면 ‘저 차례가 언젠간 나에게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컴퓨터의 온·오프 버튼처럼 일과 쉼이 명확해진 느낌이다. 일하는 날에는 일하고 쉴 때는 마음이 굉장히 편해진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프리랜서들도 계속 쉬면 불안해진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김대호가)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그 이야기를 하더라. ‘이러다가 아무도 나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더라”라고 했다.
코드 쿤스트는 “그건 프리랜서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몫이다”라고 말했다. 키 역시 “다른 카테고리의 걱정이 생긴 것”이라고 공감했다. 김대호는 “이제는 내가 할 일을 내가 찾아서 해야 할 것 같더라”라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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