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트쏭’ 김희철 친누나 사진에 “나 같은 놈이” (사진: KBS)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노래방 라스트 1분을 장식하는 힛트쏭 1위는 015B의 ‘이젠 안녕’이 차지했다.
3월 2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57회에서는 5주년 특집 ‘시청자 PICK! 노래방 라스트 1분’라는 주제로 노래방에서 1분 남았을 때 부르고 싶은 신나는 곡들이 발표됐다.
방송은 ‘이십세기 힛-트쏭’의 5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노래로 시작됐다. 김희철이 5주년 기념 멘트를 하던 중 이미주가 장난을 치자, 김희철은 “굴러들어 온 돌들은 가만히 계셔라”, “끼워주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해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방 마지막 1분 힛트쏭 10위에는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2002)’가 랭크되었다. 이 곡은 독특한 창법과 강렬한 리듬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인기곡으로 손꼽힌다”라고 전해졌다.
역사 공부할 때 자주 불려 유명한 최영준과 노사사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1991)은 9위에 올랐다. 이미주는 “이걸 노래방에서 부르는 걸 처음 알았다”라고 반응한 반면, 김희철은 “나 말고도 부르는 사람이 있는 게 더 신기하다”라고 말하며 세대 차이를 보여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곡을 신청한 주인공이 김희철의 친누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김희철은 “나 같은 놈이 우리 누나였다”라고 반응하며 큰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8위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유명한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1983)’가 차지했으며, 7위를 기록한 나우앤뉴의 ‘하나 되어(1999)’는 “H.O.T, 핑클, 김경호, 엄정화, 이선희, 이승철, 이승환, 김현정 등 당대 최고의 라인업을 선보였다”라고 소개됐다.
이어서 6위에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1988)’가 올랐다. ‘전 국민을 치어리더로 만드는 마법의 노래’라는 수식어답게, 노래가 나오는 동안 김희철과 이미주는 치어리더 안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희철은 해당 곡에 대해 “신해철 콘서트의 찐 엔딩곡”이라며, 이 노래를 “마지막에 안 부르면 관객이 안 나갔다”라는 일화를 전했다.
5위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떼창 곡으로 알려진 이문세의 ‘붉은 노을(1988)’이 선정됐다. 2008년 빅뱅의 리메이크로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켜 세대 간 교집합을 이끈 노래라고 설명됐다. 이외에도 쿨과 조정석의 ‘아로하’, 캔과 이창섭의 ‘천상연’ 등 세대를 초월한 명곡들이 소개됐다.
안재욱의 ‘친구(2003)’는 4위에 자리했다. 발매 20년이 지났음에도 2025년 노래방 발라드 애창곡 5위를 기록했다는 소개에, 김희철은 “5위밖에 안 해? 의리들 없네”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한편, 3위에는 최초 한국어 펑크 록인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1996)’가 올랐고, 2위는 ‘Run to you’, ‘버스안에서’, ‘슬퍼지려하기전에’, ‘Tears’, ‘멍’으로 구성된 ‘클럽 댄스 메들리[64900]’가 차지했으며, 이 곡 하나만으로 10분 넘게 노래방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마지막으로, 노래방 라스트 1분 힛트쏭 1위는 대표적인 작별 노래이자 졸업식 엔딩송으로 사랑받는 015B의 ‘이젠 안녕(1991)’이 차지했다. 이미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이시언이 노래방 마지막 곡으로 선곡한 장면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라고 전했고, 이에 김희철도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곡이 원래 015B 멤버들이 이별을 준비하며 만든 노래였지만, 뜻밖의 대성공으로 인해 활동을 지속했다는 뒷이야이가 밝혀졌다. 특히, 2019년 015B가 직접 리메이크한 버전에서는 담긴 콘서트 관객들의 떼창하는 소리와 웃음소리, 감사 인사 등이 담겨 있어 더욱 감동을 선사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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