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송백경 모친이 절약정신이 몸에 밴 이유를 말했다.
3월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원타임 송백경과 모친이 출연했다.
송백경은 성우로 일하며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고 58년생 68세 모친이 함께 일했다. 가수 박서진은 자신의 부친과 3살 차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송백경 모친의 동안에 감탄했다.
제작진이 “어머니는 이런 일을 오래 하신 거냐”고 묻자 모친은 “백경이 아빠가 14살 때 돌아가셨다. 중학교 1학년 때. 내가 가정주부로 있다가 애들을 건사해야 했다. 당장 밖에 나가서 돈 벌 수 있는 게 요식업 알바, 식당 서빙이었다.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30년 동안 일했다”고 말했다.
송백경 모친은 “36살에 아빠랑 사별하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까 절약 정신이 몸에 너무 뱄다. 신발 하나 옷 하나 사 입으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렴 어떠냐. 그렇게 평생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이 “여행 다니고 싶지 않냐”고 묻자 송백경 모친은 “그런 걸 모르고 살았다”고 했다.
송백경은 “쉬는 걸 절대. 왜 쉬어야 하냐는 주의”라며 모친을 안타까워했고 은지원은 “우리 엄마도 생각나고 그런다”며 공감했다. 송백경은 “헌신적으로 사는 건 자식 입장에서 당연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할까. 제 입장에서 의문이긴 하다”고 탄식했다.
함께 일을 하면서도 송백경 모친은 수시로 가스불을 줄이고 손님들이 버리는 소스를 조금씩만 주고 더 주라고 잔소리 하는 등 주로 절약 문제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으로 엄마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