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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을 만났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독자 활동이 막힌 뒤 첫 공식 행보로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일시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3일 뉴진스는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섰다.

법원 판결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뉴진스 멤버들은 확 달라진 비주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다니엘이 금발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면 민지 역시 염색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솔로 무대도 그렇고 신곡도 그렇고 너무 즐겁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평소보다 에너지가 더 잘 느껴진다. 좋은 노래,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즐거운 일"이라며 소감도 전했다.

아울러 신곡 무대를 선보인 멤버들은 '뉴진스' 'NJZ' 등 팀명에 대한 거론을 삼가곤 "이런 이야기를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 꼭 필요한 결정이란 생각을 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또 "우리에게 실망하고 속상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이건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말로 복귀를 기약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NJZ'로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이들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단독 성명을 보내 "법원 판결에 실망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현실이며 우리가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입장을 밝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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