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eartRadio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황혜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출신 이수만 프로듀서의 신인 걸그룹 A2O MAY(에이투오 메이)가 미국 페스티벌에 뜬다.
미국 라디오 네트워크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 측은 최근 공식 계정을 통해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LA Huntington Beach(헌팅턴 비치)에서 열리는 ‘iHeartRadio Wango Tango 2025’(아이하트라디오 왕고 탱고 2025) 출연진을 발표했다.
‘iHeartRadio Wango Tango’는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iHeartRadio의 주관으로 매년 여름 LA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다. 올해 공연에는 A2O MAY뿐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도자 캣, 그웬 스테파니, 메간 트레이너, 엔믹스, 싸이커스, 캣츠아이 등이 함께한다.
이수만은 지난해 12월 A2O MAY를 데뷔시키기에 앞서 2023년 초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SM 지분 14.8%를 2023년 2월 10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 매각한 것. 당시 하이브 측은 "이수만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공격적으로 SM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하이브가 2023년 3월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SM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당시 이수만은 취재진에 전한 편지를 통해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소회가 없을 수 없겠지만 제가 오래전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전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전 미래를 향해 간다.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며 "전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수만은 해외를 거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에 매진해 왔다. 지난해 5월 3일에는 대표로 재직 중인 주식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O Entertainment(A2O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A2O 루키즈로 명명한 외국인 연습생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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