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정기 주주총회 개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5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25 hyun0@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은 25일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고 글로벌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주총에서 고객 가치 창출, AI 전환(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데이터 기반 선택과 집중, 품질·보안·안전의 기본기 확립이라는 네 가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고객 가치 창출 측면에서는 고객을 세분화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와우'할 만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AX 측면에서는 AI 기술 및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AX 생태계를 조성하고 독보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

홍 사장은 "현재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와 기술력에서 격차가 일부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가치사슬 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구글과 협력을 통해 3년간 3억 달러 규모의 AI 사업을 진행하며 유튜브 검색 연동을 활용한 글로벌 1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대비 고객 감동 효과가 높은 영역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홍 사장은 설명했다.

품질·보안·안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무선 통신 등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무선 통신 산업이 성숙 단계에 있어 양적 성장은 제한적인 만큼,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및 효율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X, 디지털 전환(DX) 중심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콜센터 및 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업이 AI, 클라우드를 업무 환경에 도입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도 집중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과 워크 에이전트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수주 기반 단발성 매출 구조에서 탈피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부가 가치 서비스로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홍 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또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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