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살림남'이 7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과 지상렬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7%를 기록했고 송민준, 최수호가 버스킹 장소에 모인 팬들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7.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엔믹스 오해원은 "육아 난이도가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너무 많이 다쳤다고 한다"며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오해원은 박서진의 장구 퍼포먼스에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다"며 감탄하는가 하면, 박서진에게 엔믹스 신곡 '노 어바웃 미(KNOW ABOUT ME)'의 포인트 안무를 전수해 함께 댄스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다.
박서진은 지난주에 이어 송민준, 최수호와 함께 시청률 7% 기념 버스킹을 준비했다. 박서진은 동생 효정을 관객으로 두고 댄스 연습을 했지만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어 세 사람은 버스킹 장소로 향했고, 이 가운데 최수호는 화장실이 급해 진땀을 흘렸다. 특히 박서진은 과거 푸세식 화장실 에피소드를 전하며 최수호를 더욱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버스킹 현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추운 날씨에 관객이 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현장에는 무려 500여 명의 팬들이 모여들었고, 먼저 관객을 확인한 최수호와 송민준은 박서진을 위해 관객들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서진은 안대를 쓴 채 무대 위에 올랐고 안대를 벗자마자 현장을 꽉 메운 팬들과 터지는 함성에 눈시울을 붉혔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버스킹이 시작됐다. 박서진은 더 열정적으로 장구 퍼포먼스를 펼쳤고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그때 그 느낌을 찾은 듯했다"고 밝혔다. 최수호, 송민준 역시 다채로운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최수호는 "추운 날씨에 같이 으쌰으쌰 하니 정도 생기고 애틋한 것 같다", 송민준은 "늘 똑같은 패턴 안에 사는 느낌이었는데 오랜만에 일탈을 했다. 에너지를 받은 것 같아서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진, 최수호, 송민준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추위도 녹이는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세 사람은 즐겁게 무대에 임했고 박서진은 "오늘 전체적으로 나를 한 번 더 돌아보는 느낌이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무대는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지상렬은 자신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려 했던 심은진을 집으로 초대했다. 소개팅 주선여부가 사실인지 묻는 지상렬 형수의 물음에 심은진은 "이미 2년이 지났다. (소개하려던)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누구 한 명을 더 불렀다"며 지상렬과 형수를 기대를 모았다. 심은진이 초대한 이는 지상렬과도 절친한 신지였다.
"둘은 여자, 남자로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냐"는 심은진의 물음에 선뜻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던 지상렬은 "예전엔 '괜찮은 여성이네' 싶었다"고 답했다. 반면 신지는 지상렬에 대해 "너무 무뚝뚝한 걸 싫어한다. 얘기도 하고 맞장구도 칠 수 있어야 한다. 오빠는 듣기만 한다"며 선을 그었다.
지상렬의 형수는 "가족이 되면 안 그럴 거다. 나랑 대화 엄청 잘한다"고 대변하며,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이어주려고 했다. 이에 신지는 지상렬에게 "나랑 뽀뽀할 수 있어?"라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예전에 우리 엄마가 신랑감 월드컵에서 지상렬을 1등으로 꼽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신지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2세에 대한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심은진은 지난 해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음을 밝히며 "오빠 마음대로 한 방에 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신지가 "정자 검사를 좀 받자"고 제안하자, 지상렬은 "나랑 같이 가 줄거냐"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지상렬과 신지는 소개팅 상황극을 시도했지만 어설픈 모습에 실망감을 안겼다. 지상렬의 형수는 신지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면 잘 할거다"라며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노력했다. 이에 신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한다. 급작스럽게 연결된 느낌"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러다가 '살림남' 또 나오는 거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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