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배우 김수현이 대만 팬미팅을 취소했다. 고(故) 배우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에 대한 논란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간) 외신 차이나타임즈(chinatimes) 김수현은 대만 '가오슝 벚꽃축제'의 마지막 날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불참했고, 현지 록밴드 동력화차(Power Station)가 공연 시간을 늘려 1시간 이상 노래를 불렀다. 동력화차는 "압박감이 엄청났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기대하고 행사에 온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수현은 가오슝 벚꽃축제에 불참했지만, 가오슝 드림몰에는 김수현과 배우 김지원이 주연으로 참여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김수현의 팬은 팝업스토어에 가서 제품을 구매하고 김수현을 응원하기 위해 응원 도구를 가져왔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팬의 경우 이미 항공편과 숙박을 예약했지만, 김수현이 불참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우상을 위해 일어섰고 눈물을 흘리며 김수현은 무죄고 언론보도는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에 관해 눈물을 보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故 김새론이 성인이 되고 나서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열애설을 부인했는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켜야 할 게 많았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김수현은 "나와 연기하는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두려웠다"라고 얘기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김수현은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라고 부연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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