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성폭행 혐의로 수사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가 견해를 밝혔다.
나종호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계정에 "자살이 명예로운 죽음처럼 포장되고 모든 것이 면죄부를 받는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나 교수는 지난 2020년에 자신의 계정에 남겼던 글을 인용하며 "자살이 미화되는 현상에 강력히 반대한다"라면서 "실제로 자살을 명예로운 죽음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를 유일한 탈출구로 여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을 명예롭게 포장하고 모든 것을 면죄부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녀들에게도 공감해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공유하며 "정신과 의사로서 나는 박 시장의 자살과 우리 사회가 그를 기리는 방식이 고소한 피해자 여성들,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한 수많은 성폭행·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건을 묻어버리자고 했을 때 그리고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그녀와 모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남겨 시선을 모았다.
한편 나종호 교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TVN D', 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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