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현, 마동석, 이다윗. 25.04.0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마동석과 서현, 이다윗이 뭉친 오컬트 액션 무비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맡고 신인 감독 임대희가 연출을, 배우 서현과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주연한 영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임대희 감독/이하 '거룩한 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임대희 감독과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모저모를 털어놨다.
마동석의 첫 오컬트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을 연기한 마동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여러 회의를 거쳐 기본적인 마동석 캐릭터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마동석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복싱하는 액션이 당연히 들어가는데 와이어 액션과 특수효과를 많이 써서 같은 복싱 액션이라도 판타지스러운 것을 가미시켰다"고 말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다윗, 서현, 마동석,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 25.04.0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기획부터 제작, 주연까지 배우와 제작진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역할을 한 마동석은 "'거룩한 밤'은 오래전 기획이 됐다. 저도 '파묘'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다른 오컬트 장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들기 전 한국에서 액션에 특화된 영화들이 많이 없었다. 액션도 많이 활성화됐고 호러나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기획은 최근 나오는 호러 영화들보다 훨씬 전에 기획이 됐다. 엑소시즘 영화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다크 히어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오컬트와 액션을 결합한다기보다 어두운 악의 무리와 함꼐 나오는 다크 히어로에 대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우리 영화가 판타지 장르이지만 현실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액션과 오컬트가 장르가 섞인 영화들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임대희 감독이 논문을 여러개 쓰면서 저희 샤론이 하는 주문과 고대어 연구도 많이 했다. 그것을 고스란히 가지고 왔다. 영화와 안맞는 부분은 영화적으로 수정했다. 엔터테이닝한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자료 조사와 여러가지 고민과 공부는 많이 필요하다.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관객들 몫이지만 저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거룩한 밤'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는 서현은 어떤 악마라도 퇴마할 수 있는 강력한 퇴마사 샤론 역을 맡았다. 서현은 이날 제작보고회의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촬영 중 마동석과 사랑에 빠졌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하자 "맞다.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 모두 마동석 선배님과 사랑에 빠졌다. 어른으로서도 멋있으시고 애드리브도 천재적이셨다. 배우들에게도 너무 잘 해주셔서 모두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경수진도 "우리 영화 자체는 진지한데 우리 마 관장님은 무슨 말을 하셔도 분위기가 살더라"며 마동석에 대한 칭찬을 보탰다.
서현은 샤론 역을 소화한 소감에 대해 "샤론은 악의 존재를 느끼고 악마를 퇴마하는 능력을 가진 퇴마사다. 영적 기운이 강한 친구이기에 악을 숭배하는 집단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마동석 선배님이 연기하신 바우가 구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은 "저도 처음 보는 캐릭터여서 너무 매력이 있었다. 제가 고대어를 모티브로 한 주문들을 많이 한다.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들이 있었다. 다른 영화들도 찾아볼까 하다가 나만의 샤론을 만들고 고대어 주문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 잠을 자기 전에도 음성 녹음을 해서 듣고 양치하면서도 듣고 계속 들으며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현, 마동석, 이다윗. 25.04.0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극중 악마와 악의 숭배자들의 정보를 캐내고 악마 사냥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김군 역을 연기한 이다윗은 "사장님의 주먹과 샤론 누나의 퇴마를 빼고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인물이다. 사건의 의뢰부터 초반 세팅 그리고 사장님과 샤론 누나가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이다윗은 "마동석 선배님이 아이디어가 많으시기에 애드리브 장면도 많았다. 저도 함께 김군의 밝음을 표현하며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라며 "김군은 절박하게 싸우는 인물이고 잘 피하는 인물이다. 상대방의 주먹이 스치기라도 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피했다. 사실 실제 촬영에서는 필요 없었는데 마 선배님이 쉬는 시간마다 복싱을 알려 주셨다. 촬영 때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촬영장의 한쪽 구석에서 계속 잽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정원 역을 연기한 경수진은 "동생을 의뢰한 언니를 연기했다. 동생과 단둘이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도중 동생에게 이상한 증세가 시작된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정원이 의학적 원인을 다각도로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거룩한밤 팀에 찾아가게 되는 내용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 역이 감정신이 많았다. 신경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과학적 논리가 입증되지 않으면 안되었다. 거룩한 밤 팀의 세 인물이 환타지적이고 기이한 현상 마주보는 인물이기에 정원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시점을 제공해야 했다. 감정신의 베리에이션이 많아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원의 동생 은서 역을 연기한 정지소는 "은서는 악마에게 몸을 빼앗기는 인물이다. 오디션을 준비하던 무용수였는데 어느 날 이상한 모습이 발현된다"며 "제가 평상시 오컬트 장르와 호러, 액션물을 좋아했다. 해외 영화 중 '맨인더다크'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데 우리 영화에도 오컬트와 액션이 함께 해 좋았다"고 말했다.
'거룩한 밤'으로 장편 데뷔를 앞둔 임대희 감독은 평소 오컬트 장르에 해박한 지식과 관심을 가져왔다. 대학 때부터 동양 샤머니즘에 관심이 있어 수많은 연구를 해왔고, 관련 주제로 여러 편의 걸출한 단편 영화를 세상에 내놓은바 있다.
임 감독은 오컬트 덕후로서 오컬트와 액션이 결합된 영화를 탄생시킨 것에 대해 "오컬트도 개성이 강하고 액션 장르도 개성이 강해서 융합하기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노력했다. 서스펜스를 극대화 하면서 액션적 측면과 환타지적인 측면을 융합시키려고 했다. 두 가지 장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융합할수 있게 노력헀다"고 말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마동석. 25.04.0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임대희 감독과 같이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 하고 각색하면서 한, 미, 일 여러 나라의 공포영화들을 못봐도 몇 천편은 본 것 같다. 나중에는 질리게 되더라. 공포 영화를 보면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화면에 귀신 얼굴이 저를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몇 천편을 보다보니 시대마다 조금 다른 설정을 가져갔던 신선한 포인트가 있는 공포 영화들이 눈에 띄더라. 우리는 그냥 공포영화보다 다크 히어로물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오컬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엑소시즘은 카톨릭 신부님들이 많이 등장하시는데 서현이 맡은 캐릭터는 고대 샤머니즘 같은 것에 관련된 엑소시즘을 한다. 그런 부분들이 다르게 세팅됐고 악마가 들어간 소녀의 리액션도 좀 다르다. 저와 임대희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모든 영화를 좋아한다. 공포 영화를 많이 봤고 아직도 보고 있다. 액션과 환타지에 대한 부분에서 와이어 액션이 많이 쓰였다. 저와 스턴트맨분들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도 많고 했는데 애써서 노력한 만큼 그런 장면들이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거룩한밤'은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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