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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설리의 친오빠가 김수현 소속사 측의 입장에 한발 물러섰다.

3일 故 설리 친오빠 A씨는 "골든메달리스트 편에서 올린 입장문 잘 봤다. 대역 배우가 아닌 스탠딩 배우였다고"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강요 의혹 제시했었지만 여럿 증언에 따라 강요는 없었다라는 거 입장문 올리시기 며칠 전에 인지했다. 콘티대로 진행도 하셨을거라 생각한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그는 "촬영 당시에 영화에 관련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이정섭 감독의 도중하차 관련되어서도 투명하게 공개를 요청한다"라고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제가 들은 내용으로서는 이정섭 감독님께서 '리얼' 감독직에 있을 때 이미 80프로 녹화가 진행이 되었었다는 것. 그만한 분량을 찍고서도 하차하는 것이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영화 '리얼'에서 고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던 점, 나체신에 대한 대역 배우가 있었는데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지까지 세 가지 의문에 김수현과 이사랑(이로베) 감독의 입장을 촉구했다.

그러자 지난 2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A씨가 주장한 '설리 노출 강요설'에 대해 "故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에게 전해진 시나리오에도 베드신이 있었으며, 송유화 캐릭터를 설명하는 자료에는 노출 수위의 시안이 있었다", "연기를 대신하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A씨는 해당 의혹에 인정하며 '리얼' 전 감독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고, 그 전에 게시했던 고인의 연예계 동료들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폭로한 글 역시 삭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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