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빌런의 나라'가 소유진이 남편 몰래 노민우와 은밀한 만남을 가진 아슬아슬한 전개가 펼쳐졌지만, 시청률을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9회, 10회에서는 오유진(소유진)이 남편 송진우(송진우)와 부부싸움을 한 후 배우 차빈(노민우)과 은밀한 만남을 갖게 되는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오유진은 과거와 다른 현재 진우의 모습에 실망했다. 유진은 현재는 보이지 않는 과거 진우의 울대를 보고 반했다. 이에 유진은 슈퍼스타 차빈의 울대를 보며 대리만족하고 있었다.
유진은 차빈의 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다. 유진은 마스크로 무장한 채 극장에서 관객 반응을 살피러 온 차빈과 나란히 앉았다. 관객들은 영화에 지루함을 느끼고 떠났다. 떠난 관객들과 달리 유진은 스크린 속 차빈에게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차빈은 유진에게 직접 손수건을 건넸다.
이후 영화관을 나온 유진은 차빈의 영화를 험담하는 관객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차빈은 자신을 좋아하는 유진에게 "차빈 좋아해요? 만나게 해줄까요?"라고 물으며, 이내 마스크를 벗으며 그녀를 놀라게 했다.
다음 날, 유진은 숙취로 괴로워하며 전날 차빈의 셔츠를 더럽혀 집으로 가져온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셔츠를 진우가 입고 있자 당황해하며 소리쳤다.
이어진 10회에서 유진은 차빈의 셔츠를 돌려주러 갔다가 함께 식사도 하고, 작품 속 캐릭터 연기도 하면서 설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유진은 지난밤 차빈이 자신에게 애인이 있냐고 묻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화장실로 도망갔다. 마음을 다잡은 유진은 "우린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의 열애 기사를 접하게 됐다. 유진은 크게 당황했고, "이거 다 가짜뉴스 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차빈은 유진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고, 반지를 건넸다. 유진은 "전 당신의 운명이 아니에요. 제 운명의 남자는 따로 있거든요"라고 말했고, 남편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차빈과의 열애설로 기자들에게 쫓기게 된 유진은 뽀글머리 가발을 쓴 채 "반찬 아줌마"라고 둘러대며 차빈의 집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온 유진은 진우에게 "넌 나한테 영원한 오징어야. 내가 오징어 제일 좋아하는 거 알지?"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유명 배우와 아슬아슬했던 관계가 될뻔 했던 유진이었지만, 진우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슬아슬, 긴장감 넘친 전개가 펼친 '빌런의 나라'. 시청률도 아슬아슬했다. 2일 방송분(9회, 10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6%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3월 27일. 7회, 8회) 2.3%보다 0.7% 하락했다. 앞서 3월 26일 1.5% 시청률에 이어 또 다시 시청률 1%대로 진입했다. 동시간대(오후 9시 51분~오후 11시 1분)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방송 시간이 겹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오후 8시 58분~오후 10시 50분)은 4.8%, MBC '라디오스타'(오후 10시 38분~밤 12시 6분)는 4.4%,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9시 58분~오후 10시 47분)은 4.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스페셜로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오후 9시 8분~오후 10시 21분)의 시청률 1.9%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대로 시청률이 재차 하락한 '빌런의 나라'. 소유진의 아슬아슬한 에피소드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지상파에서 '시트콤'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지만 흥행이 쉽지 않다. 방송 첫 주 시청률 2%대에 머무르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방송 2주차에 이어 3주차에 시청률 1%대를 기록,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배우들이 에피소드에 따라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반환점을 돌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극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빌런의 나라'는 총 24부작으로 회당 30분 2회 방송이다.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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