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캡처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캡처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10기 영식의 골싱녀 국화 밀착마크로 피해자가 속출한 가운데, 14기 경수가 대놓고 불편한 감정을 내비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4월 3일 방송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107회에서는 결혼이 간절한 골드와, 한 번 다녀온 돌싱이 함께하는 '골싱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국화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0기 영식은 먼저 와 있는 14기 경수의 표정이 밝지 않자 "왜 이렇게 텐션이 낮냐. 두 명과 신명나게 놀고 온 거 아니냐. 저분이 아니어서? 국화님?"이라고 물었다. 국화를 향한 14기 경수의 마음을 알고 있던 것. 10기 영식은 14기 경수가 "나중에 삼각(관계) 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자 "국화 님이 다른 분 만나보고 그런 것도 다 오케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막상 국화가 오니 10기 영식은 밀착 마크에 들어갔다. 10기 영식은 "국화야 왜 이렇게 예쁘니. 예쁘다 예뻐"라고 칭찬, 14기 경수가 끼어들 틈 없이 국화와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 했다. 국화가 14기 경수에게 말을 걸려고 하자 "이거 너무 맛있다. 먹어 봐"라며 입에 귤을 넣어주며 대화를 차단하기도 했다.
이에 14기 경수는 기분이 좋지 못했다. 14기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엄청 높은 텐션인 사람과는 안 맞아서 (10기) 영식님과 같이 있으면 힘들다. 말이 커트 당하니까 전체 있는 자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겠다 싶고 반복되니까 짜증이 나더라"고 토로했다.
결국 잠시 자리를 비우는가 싶던 14기 경수는 돌연 공용 거실로 돌아와 국화에게 개인적으로 대화를 신청했다. 이 모습을 본 10기 영식은 이번에도 가만있지 않고 "이거 입고 가 추우니까"라며 국화에게 자기 외투를 건네주더니 나가는 두 사람 뒤로 "점퍼야, 제발 막아내라!"를 외쳤다. 또 국화가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자 "국화 뺏기는 거 아니냐. 국화야 우리 이별이냐"라고 너스레 떨었다.
하필 14기 경수와 10기 영식은 같은 방을 쓰고 있었다. 자기 전 "(국화와) 1대1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10기 영식에게 밝히며 선전포고를 한 14기 경수는 다음날엔 대놓고 "나 뭐 하나 부탁해도 되냐. 저 이야기할 때는 상관없는데, 전 안 되면 데리고 나가서 이야기하니까. 22기 영식 형님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할 수 있게 놔뒀으면 좋겠다. (말이) 계속 끊기니까"라고 요구했다.
10기 영식은 조금은 예민할 수 있는 부탁에도 "알겠다"고 답변, 어제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자신이 나선 거라며 "고맙다. 앞으로도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경리, 윤보미가 10기 영식의 유연한 대처에 감탄하는 가운데 데프콘은 "아 싸우지만 마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불안해했다.
14기 경수는 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 돌싱과 골싱들에게 먼저 모닝 랜덤 데이트를 제안한 것. 조용하던 14기 경수의 180도 변신에 윤보미는 "하루아침에 사람이 열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14기 경수의 큰그림은 오히려 10기 영식과 국화를 맺어주는 꼴이 됐다. 두 사람이 랜덤 데이트에 매칭되자 14기 경수는 낭패감 어린 표정을 지었고 데프콘은 "'죽 써서 개줬네. 또 엮어줬네' 이런 거다. 저 표정 보라"며 흥미로워했다.
14기 경수, 10기 영식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인터뷰를 마치고 10기 영식이 돌아오자 출연자들은 "왜 이렇게 (인터뷰를) 길게 하냐", "여기가 말이 안 끊겨서 길어진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했다. 이에 10기 영식이 "나 말하는 게 재밌나 보다"라고 하자 14기 경수는 "그런 것 같다. 약간 조절해야 된다. 이게 친목 모임은 아니니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10기 영식은 웃으며 근데 나도 이성적인 이야기하는데? 여자들한테는?"이라고 받아쳤다. 윤보미까지 두 사람의 싸움을 걱정할 정도의 신경전이었다.
14기 경수는 대화 주도권이 또 10기 영식에게 넘어가자 국화에게 "나랑 산책하러 오자"고 제안했다. 이때 10기 영식은 다시 한 번 "이거 입고 가라. 춥다"며 본인의 외투를 국화에게 권했고 14기 경수는 "나 덥다"며 본인의 옷을 벗어 국화에게 주는 것으로 이를 차단했다. 10기 영식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국화를 향해 "국화야, 바로 텔레파시 보내!"라고 외쳤다.
이런 기싸움 속, 남자들의 데이트 선택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10기 영식도 14기 경수도 국화를 선택하지 않은 것. 다대일 데이트를 선호하지 않는 두 사람은 국화 옆을 3기 영수가 지키자, 각자의 2순위 여성들에게로 갔다. 데프콘은 "남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건 어떻게 보면 공식적 바람을 피울 수 있는 거다. 국화도 다른 사람 알아본다고 했으니 자기도 알아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뜬금없이 국화를 데이트 상대로 고른 3기 영수는 국화를 고른 이유에 대해 "어제 국화님이 호기심도 많고 지적인 사람한테 끌린다고 해서 '대화해봐야겠다'했다. 그런데 숙소에 있으면 계속 (10기) 영식이가 데리고 있어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더라. 마침 이렇게 데이트 선택의 시간이 왔으니까"라고 털어놓았고 데프콘은 "고충이 있었구나. 일리가 있다"며 납득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