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우울증과 공항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3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에서는 '미스터트롯3' 주역들의 경연 비화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3' 영광의 진(眞)에 오른 김용빈의 과거사가 조명됐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란 그는 "할머니가 엄마이자 친구였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거에 비해 엄청 성공해서 돈을 번 것도 아니라 공황장애도 오고 우을증도 왔다. 그래서 7년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용빈을 일으킨 것 역시 할머니의 한마디였다. 그는 '미스터트롯3' 오디션 당시 "할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으로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라며 "할머니가 '너는 노래를 언제 할 거냐. 네가 할 수 있는 건 노래 밖에 없는데 마냥 안 하고만 있을 거냐'라고 해 10년 만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경연 참여의 동기를 전했다.
그는 결국 진(眞)에 등극하며 1위를 거머쥐었지만 그 행복감을 당시 자리에서 가족들과 나누지 못했다. 김용빈은 생방송이 종료된 후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생방송 봤나. (우승한 게) 믿기지 않아서 아직도 꿈에 있는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빈의 고모는 "1등 한 거 너무 축하한다. 너무 고생했다. 나와 할머니 모두 한을 풀은 것 같이 행복하다. 고맙다"고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경연이 끝난 다음날 김용빈은 할머니의 묘를 찾았다. 김용빈은 "내가 1등하는 거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두 할머니 덕분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용빈은 우승 상금을 모두 고모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승 상금을) 저를 위해 쓰려는 건 아니었고 지금까지 고모가 뒷바라지를 해주셨기 때문에 전액을 다 고모에게 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부르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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