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신데렐라 게임’ 나영희가 혼수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수원이 재산을 가로채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
4일 KBS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선 여진(나영희 분)이 명지(지수원 분)와 몸싸움을 하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명지는 딸 세영(박리원 분)이 들어오자 자신은 상관없는 일인 듯 연기를 했고 결국 병원에 옮겨진 여진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성호(최종환 분)가 여진의 병실을 찾자 명지는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하면서 “20년간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빨리도 달려왔네. 죽으면 재산 챙기려고 왔나?”라는 생각을 했다. 명지는 “형님 꼭 일어나실 거예요”라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성호는 혼수상태인 여진을 향해 “제발 눈떠봐.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그때 당신 떠나는 게 아니었는데 다 내 잘못이야. 유진이 잃어버린 것도 당신 이렇게 만든 것도!”라고 후회어린 모습을 보였다.
한편, 명지는 딸 세영에게 “깨어나면 우린 끝장나”라고 말했고 명지가 두나를 죽게 했단 사실까지는 모르는 세영은 “은총이 약 먹인 것 가지고 그렇게까지 하실까?”라고 말했다. 명지는 “영원히 안 깨어난다는 가정 하에 형님 재산부터 빼돌려야 해”라고 말했고 세영은 “내 횡령 문제도 큰엄마에게 떠넘기면 안 돼?”라고 자신의 죄를 여진에게 덮어씌울 생각을 했다. 이에 명지는 “혼수상태니까 덮어씌우면 누가 알아?”라고 딸의 말에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명지는 여진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했고 금고에서 이혼서류까지 찾아내자 야심을 더욱 불태웠다. 명지는 병실 출입금지가 되자 “누가 날 출입금지 시키느냐. 제가 형님 옆에 있어야 한다. 호적상 남편이었지 아주버님이 이제까지 형님 위해서 한 것이 뭐가 있냐. 아주버님 없는 형님 옆에서 수발 든 사람이다”라며 자신이 여진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뻔뻔하게 주장했다. 명지는 “오늘은 가는데 내일 또 올 거예요”라며 성호와 날을 세웠다.
한편, 여진의 상황을 전해들은 하나(한그루 분)는 “혼수상태에서 돌아가시면 최명지가 은총이 법적 보호자가 되는 건데 두나 뺑소니 범인일수도 있지 않나”라고 불안해했고 과거 두나의 실종에 세영이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말미엔 성호의 정체가 지석(권도형 분)에게 드러나며 파란을 예고했다. 회사를 찾은 세영은 횡령은 큰엄마 여진이 시켰다고 주장했고 지석은 “신회장이 혼수상태라 뒤집어 씌우라고 했나? 네 엄마가 시켰어?”라고 물었다. 그러나 세영은 “리차드 한 정체 아나 몰라? 큰엄마 뒤통수 친 리차드 한이 큰 아빠다”라고 폭로했고 지석은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여진이 입원한 병실을 찾은 지석은 간호하고 있는 성호를 발견했고 자신을 도와왔던 은인의 정체가 원수의 남편이란 사실에 배신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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