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NJZ)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독립 활동명 'NJZ'를 접고, SNS 계정을 'MHDHH'로 전면 수정하며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MHDHH'는 멤버 민지(M), 하니(H), 다니엘(D), 해린(H), 혜인(H)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준 뉴진스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mhdhh_friends'로 변경됐고, 기존 게시물도 모두 삭제됐다. 부모 측 입장을 대변하던 계정 역시 'mhdhh_pr'로 교체되며 공식 활동 방향 전환이 확인됐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법원은 지난 1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이들의 독자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뉴진스는 지난달 23일 홍콩 무대에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고, 4월 9일 가처분 이의 심문기일, 6월 5일 전속계약 유효소송 2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측 부모들은 이날 SNS를 통해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저희 부모들 역시 이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히며 여전히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멤버 간 분열설'이나 '특정 멤버 이탈설'에 대해서도 "가족 간 분열, 해린 관련 루머는 모두 사실무근이며, 해린과 부모님의 뜻도 단단히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근 법원에서 한 미성년 멤버의 친권 행사 조정 관련 발언이 언급되며, 일부 멤버 부모가 소속사와의 갈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부모 측은 "해당 가정 역시 자녀와 어머니의 뜻이 확고하다.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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