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잡고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한 경기 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박은진의 블로킹에 막히자 주저앉아 격하게 아쉬워합니다.
동점을 허용한 김연경.
이내 기어코 자신의 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매 세트, 매 순간이 배구여제의 투혼으로 물들었습니다.
보드 앞까지 달려가 공을 받아내는 허슬 수비는 기본.
고공 점프와 함께 날카롭게 꽂아내는 스파이크는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팀내 최다인 32점을 책임진 김연경.
V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1000득점 돌파라는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흥국생명에 김연경이 있었다면, 정관장에는 메가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 집중력을 발휘한 메가는 14-12로 도망가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며 2시간 35분에 걸쳐 치러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메가/정관장> "정말 최대치로 제 자신을 밀어 붙여가면서 해왔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많이 아픈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 밀어붙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5전3승제 챔프전에서 정관장과 흥국생명이 2승씩을 나눠가지면서 최후의 승자는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챔프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도 한번 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연경의 은퇴 무대가 될 5차전은 흥국생명의 안방, 인천에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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