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정혜영이 남편 가수 션의 진심 가득한 선행에 감동했다.
6일 '션과 함께' 채널에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혜영이와 함께한 특별한 데이트♥'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션과 정혜영은 '승일희망 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승일희망요양병원'은 션과 고(故) 박승일 전 농구선수가 추친했던 루게릭 요양병원으로, 15년간 239억을 모금해 개원에 성공했다.
션과 정혜영은 병원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혜영은 션의 얼굴을 보더니 "로션을 발라야겠다"라며 션의 건조한 피부를 걱정했고 립밤을 여러 번 발라주며 세심하게 신경써줬다. 병원 내부 기부 월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정혜영은 "함께 도와주신 분들도 너무 멋지다. 수고했다"라며 션을 자랑스러워했다. 개원식에는 전 축구선수 이영표, 배우 이시우, 임세미, 박보검 등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정혜영은 "션을 옆에서 지켜본 기분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항상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너무 진심인 남자다. 그런 일에 대해 한 번도 힘들어하거나, 피로감을 호소했다면 제가 옆에서 힘들었을 거다. 근데 우리 남편은 늘 즐겼다. 그게 본인의 즐거움이었다. 옆에서 보며 오히려 제가 많이 놀라고 감동받았다. 제가 사실 남편을 존경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개원식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 덕분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기적을 눈앞에서 본 거 같다. 저희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 보이지 않는 손길로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감동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혜영은 마이크를 황급히 제작진에게 넘겼고, 션은 "얼굴 예쁘게 나와야 돼"라며 정혜영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션과 정혜영은 200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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