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투자 및 개발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디파이(DeFi) 전문 교육 플랫폼 디파이 캠퍼스가 체계적인 디파이 교육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 개념부터 실전 투자 전략,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른다. 업계에서 기술력과 실전 경험을 인정받은 LevX가 메인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초보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한 단계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첫 단계에서는 블록체인 아키텍처,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 원리, 탈중앙화 구조 등 디파이의 기본 개념을 다룬다. AMM(자동화된 시장 조성자), DEX(탈중앙화 거래소), 유동성 풀 등 필수 용어에 대한 설명도 포함된다.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실제 시장 사례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기법을 배운다. 토큰 경제학, 유동성 제공, 수익형 파밍(yield farming) 전략은 물론, 레버리지 거래와 마진 거래에 따른 청산 위험 관리, 슬리피지와 일시적 손실(Imperfect Loss) 등의 변수도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포지션 관리와 위험 분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Solidity 언어를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실습하며, 플래시 론이나 번들링 등 필수 자동화 트랜잭션 구현 기술을 익힌다. 실무 적용을 위한 모듈화 설계, 코드 재사용성, 보안 취약점 분석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교육을 이끄는 LevX는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 시기인 'DeFi Summer' 당시 Sushiswap 코어 개발자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LayerZero에서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속적인 학습과 시장 적응력이 디파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전 적용이 가능한 전략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한 참가자는 스테이블코인 USDC를 예치해 연 7%의 이자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실전에서 적용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대출과 재투자를 결합한 방식으로 자산 활용도를 높였다. 하락장에서도 디파이 파생상품을 활용해 수익을 낸 사례도 소개되며,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파이 캠퍼스는 복잡한 개념과 용어도 실제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초보자도 실전 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디파이 특성상 교육 효과는 개인 역량과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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