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연애를 13년 째 안하고 있다며 연애보다는 3년 안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21일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선 베이비복스 윤은혜가 먹친구로 등장해 전현무, 곽튜브와 먹방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윤은혜를 만난 곽튜브는 “앞에 계셔서 너무 신기하다”라며 베이비복스의 댄스를 즉석에선 소환하며 윤은혜를 웃게 만들었다.
곽튜브의 긴장 가득 멘트에 전현무는 “제 정신이 아니구나 ”라고 말했고 곽튜브는 “긴장돼서 TV스타를 만나니까 그런 것”이라며 “제 또래 친구들이 놀라고 있을 거다. 곽튜브 성공했다고 이러면서. ‘궁’의 채경 씨 아니었냐. 아직도 주인공 역할도 다 기억하고 있다”라고 찐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곽튜브는 스키야키 가게 사장님에게 “현무형 자주 오나요?”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자주 오시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누구랑 왔냐는 곽튜브의 질문에 전현무는 “진짜로 이야기 하면 눈물이 날걸?”이라고 농담했다. 이에 사장님은 “여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 봤으니까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뭔 소리 하는 거야? 그 얘기까지 가는 거야?”라며 “여기에 희로애락이 다 있는 곳이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에 사장님은 “특별할 게 없다. 항상 혼나는 것만 봐서”라고 말했고 타깃을 변경해서 “준빈(곽튜브) 씨도 그때 오시지 않았나. 두 분이서 오셨다”라고 폭로했고 전현무는 “그럼 끝났네. 게임오버다”라고 강조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해 연말 가요 대잔치에서 14년 만에 다시 뭉친 베이비복스 무대도 소환됐다. 이에 완벽하게 준비한 무대의 비하인드에 대해 윤은혜는 “저희가 예전에는 안무를 배우면 하루이틀이면 안무를 숙지했다. ‘며칠만 만나면 되겠지’ 시작을 했는데 한 번 하고 나니까 ‘안 되겠다. 진짜 큰일나겠다. 하루 이틀에 될게 아니고 매일 만나야 겠다 해서 정말 2주 동안 매일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습을 쭉 하는 게 아니라 1번 연습 후 20분 쉬고 한 바퀴 돌고 또 10분 쉬고 그런다”라고 웃었다. 이에 전현무는 “헬스장에서 우리 모습과 같다”고 거들었다.
결혼생각에 대한 질문에 윤은혜는 “제가 13년째 연애를 안 하고 있다. 13년째 연애 무계획이다. 계획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지금은 일을 다시 열심히 하게 되면서 ‘3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손잡고 어딜 다니고 그런 경험이 어릴 적부터 없었기 때문에 ‘누구랑 밥을 먹었다’ ‘혼났다’ ‘울었다’ 이런 이야기가 좀 부럽다. 20대 초반에 ‘궁’ 할 때 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건강하게 허락받을 수 있는 것은 결혼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에게 공격받지 않아도 되고 조심하지 않아도 되고 나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궁’ ‘커피프린스’가 잘 되면서 그게 좀 미뤄졌다가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생기고 이러면서 중요한 것들이 뜻하지 않게 미뤄진 느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찾아가는 시간이 10여년 걸린 것 같다. 예전에는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있었는데 ‘왜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 그랬으면 지금은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문제로 보지 않는 시선이 생긴 것 같다. 내 스스로도 건강해지고 이제야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단 생각이 지금에서야 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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