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은빈, 설경구. 25.3.17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신드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나선 박은빈과 설경구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2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21일 기준 디즈니+ 대한민국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등 5개국에서도 톱5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1, 2회가 동시 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공개 직후부터 몰입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배우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중에게 따뜻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사이코패스적 성향의 섀도우 닥터 '세옥'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했다. 차가운 눈빛과 섬세한 내면 연기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박은빈은 "역대급 캐릭터 소화력"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설경구 역시 극 중 세옥의 스승 '덕희'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과거 천재였던 제자와 다시 마주한 덕희, 그리고 그를 향한 세옥의 복수심이 얽히며 두 인물의 관계는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 속에서 권력, 복수, 심리전이 복잡하게 얽히는 서사를 정교하게 풀어내며 장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매회 긴박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함께, 인물들의 다층적인 심리 변화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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