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 육상 실내 선수권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난징(중국) ㅣ 신화 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2m36)과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2m36)에서 우승한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31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2m2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우상혁은 2m34를 넘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회 우승 상금 4만 달러(약 5800만원)와 함께 대한육상연맹이 지난 2022년 5월 결정한 ‘경기력 향상금(포상) 규정’에 따라 포상금 5000만원 등 총 1억 8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우상혁은 귀국 후 “파리 올림픽 결과가 아쉬웠지만,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는 없지만,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상혁(용인시청)이 높이뛰기의 전설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주최하는 대회에 초청받았다.
우상혁은 2025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귀국한 22일 “5월에 바르심과 만난다. 대회에 출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기분 좋게 응했다”고 밝혔다. 바르심은 우상혁에게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 일정을 알린 후 “꼭 출전해달라”고 부탁했고, 우상혁은 수락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