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29일 방송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표정 때문에 받는 오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방송인 이영자의 집에 동료 연예인들이 방문해 식사 자리를 갖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MC 전현무, 홍현희와 함께 하정우를 비롯해 영화 '로비'에 출연한 박병은, 이동휘가 이영자의 집에 초대받았다. 특히 하정우는 직접 겉절이를 선보이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 "나 갑오징어로 모로코에서 오징어젓갈 담근 적 있다, 양고기로 제육볶음도 하고 하루 종일 요리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가 솥 밥을 완성하자 이들은 그 자리에 서서 먹방을 시작했다. 하정우는 영화 '황해'의 모습을 재현하며 김을 맛있게 먹었다.
홍현희는 하정우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야기하며 "오빠가 인스타그램 댓글로 (팔로워들) 별명 지어줘서 MZ들이 열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우리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정우는 홍현희에게 "아쿠아 이런 게 떠오르는데, 홍쿠아"라고, 전현무에게는 "털스키아(털 난 바스키아)"라고 별명을 지어줬다. 홍현희가 "오빠 SNS 계정에 올라오는 릴스 영상도 직접 만드시는 거냐"고 묻자 하정우는 "그냥 친구들이랑 장난으로 만든 거다"라고 대답했다. 전현무가 "하정우 씨랑 박병은 씨가 영화 현장에서 개그 대결한다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묻자 이동휘는 "숨 쉬듯이 개그를 던진다, 조롱은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자신의 영화 '로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하정우는 "전작 '롤러코스터'의 정신은 계승했고 좀 더 강조해야 할 점은 뭐냐고 생각했을 때 드라마가 탄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는)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영화 '로비'에 대해 "공약 같은 거 걸어 달라, (관객 수) 100만 넘으면 뭐 할 거냐"고 묻자 하정우는 "'전참시'에 불러주시면 언제든 나오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이영자가 하정우에게 "정우 씨에 대해서 오해했던 게 '저 사람이 날 싫어하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하정우에게 "나 청룡영화제에서 봤죠, 하정우 씨 소개하면서 인사를 건넸는데 (고개를 끄덕)하더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를 제대로 못 본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군도' 알지? 그 표정으로 나를 (봤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정우는 극구 부인하며 "제가 되게 무표정이다, 아마 제가 도수 없는 (협찬받은) 안경을 쓰면 눈이 안 보인다, 안 보여서 (찡그리면) 그 표정이 나온다, 시상식에서는 상 받은 거 기분 나쁘냐는 소리도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았던 역할들이 다 강한 역할이다 보니 무표정이거나 말을 안 하면 불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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