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홍콩 배우이자 가수였던 故 장국영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47세. 믿기 어려운 비보는 만우절이라는 날짜와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거짓말이길 바랐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지금 팬들은 여전히 장국영을 기억하고 있다. 각종 매체와 온라인 게시판에는 "모든 영화가 잊히지 않는다", "그의 눈빛 하나하나가 그립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는 추모의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다.
그의 죽음은 홍콩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9시간 만에 무려 6명의 팬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그의 연인이었던 당학덕을 비롯해 해마다 많은 이가 그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조용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장국영은 1976년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을 통해 배우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아시아 전역에 걸쳐 팬층을 확보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배우였던 장국영. 비록 그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목소리와 연기 그리고 존재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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