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BM 포리뇨(Conservas Orbe Zendal Bm Porrino)가 핸드볼 유러피언컵(EHF European Cup) 결승에 진출했다.
포리뇨는 지난달 29일 체코 헤프의 D-Produkt Arena에서 열린 2024/25 EHF 여자 유러피언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하제나 킨즈바르트(Hazena Kynzvart)를 30-27로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리뇨는 1차전에서 31-28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제압하며, 합계 66-51로 압도적인 점수 차를 기록하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 2024/25 EHF 여자 유러피언컵 준결 포리뇨와 하제나 킨즈바르트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포리뇨는 에카테리나 주코바(Ekaterina Zhukova)가 6골을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고, 미카엘라 카사솔라(Micaela Casasola)가 5골, 카롤리나 보노(Carolina Bono)와 마이데르 바로스 무뇨즈(Maider Barros Muñoz)가 각각 4골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골키퍼 로살레스 카브레라 파티마 아옐렌(Rosalez Cabrera Fátima Ayelen)이 9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반면, 하제나 킨즈바르트는 베로니카 바브로바(Vávrová Veronika)와 카트카 드레슬레로바(Dresslerová Katka)가 각각 6골씩 넣으며 분투했으며, 두 골키퍼가 합쳐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리뇨는 전반을 15-12로 앞서며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3골을 연속 득점하며 6골 차로 앞서 나갔으나, 킨즈바르트가 4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9-1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포리뇨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2~3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0-2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킨즈바르트는 홈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기록이 깨졌다. 킨즈바르트가 마지막까지 분투했으나, 포리뇨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결정력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결승 진출은 포리뇨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 2024/25 시즌이 구단 역사상 첫 국제 클럽 대회 출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EHF 유러피언컵 여자부 역사상 첫 출전 시즌에 결승에 오른 최초의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포리뇨는 결승에서 아이슬란드의 발루르(Valur)와 맞붙는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1차전은 5월 10일과 11일, 2차전은 5월 17일과 18일에 열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