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여론조사 결과…탄핵인용 57%·기각 35%
차기 대통령 후보 '없음·모름·무응답' 1위, '이재명' 2위
NBS가 3일 공개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여론조사 중 수용 정도 조사 결과.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낮아진 반면,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늘어났다. NBS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나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 갈등으로 인한 국론 분열과 극에 달한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는 3일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0%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탄핵에 관한 응답자의 의견을 묻는 내용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7%,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5%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헌법재판소가 내릴 탄핵 심판 결과를 추측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응답자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을 한 응답자가 34%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생각하는 견해와 실제 재판 결과에 관한 관측이 대체로 일치하는 셈이다.
이같은 결론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하지만, 여론이 선고 결과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답변도 '신뢰한다'는 답변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로 거의 비슷하게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는 차기 대권 주자도 조사도 눈길을 끌었다. 지지를 유보(없음·모름·무응답)하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를 기록했다. 여권 후보들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오세훈 서울시장이 4%, 홍준표 대구시장이 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의 순서로 조사돼 특정 후보로 결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 구도 인식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51%)이 '정권 재창출' 응답(33%)보다 많았으나, 현시점에서 경제 성장과 분배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응답에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80%, 소득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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