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IITP는 3일 SW 마에스트로 마포 연수센터에서 수료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거 인공지능(AI) 인재는 단편적인 도구를 공부한 것에 그쳤다면, 지금은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의 교육 프로그램이 이에 부합합니다.”
김수인 엘리스 공동 창업자가 3일 SW 마에스트로 마포 연수센터에서 열린 수료생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SW 마에스트로 1기 수료생인 그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실제 문제를 푸는만큼 큰 성장이 이뤄진다”고 평가했다. 교육 효과가 지대하다는 것이다.
SW 마에스트로는 AI·SW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IT기기·장학금 지원 등으로 최고급 개발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수행한다.
AI 전문 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 그룹을 비롯해,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 글로벌 1위 알람 앱 알라미를 서비스하는 '딜라이트룸' 등이 대표적인 수료생 창업기업이다.
2010년 이래 배출 고급인력이 2008명, 전체 취·창업률 91.3%, 배출 창업기업 149개사에 이를 정도로 성과가 커 호평이 잇따른다.
SW 마에스트로 간담회 참여자들. 사진 왼쪽부터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 강상진 아카마이코리아 상무, 박지인 예비창업자, 김수인 엘리스 공동 창업자, 김유정 모니모니 개발자, 김지수 네이버 개발자, 홍진배 IITP 원장.
김수인 창업자 외에 간담회에 참석한 수료생, 멘토 등도 호평 일색이었는데, 특히 프로그램 중 자율적인 문제 정의, 기획 과정이 뜻깊었다고 했다.
네이버에 입사한 김지수 개발자(11기 수료)는 “문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의하고 기획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SW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이라며 “이는 커리어를 쌓아갈수록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마에스트로가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 2012~2019년, 2022년 이후 지금까지 멘토로 활동 중인 강상진 아카미아코리아 상무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이들이 원하는 결괌루을 내놓는 능력이 AI 분야에서 부각되는데, SW 마에스트로는 이미 2~3년 전부터 이런 학습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강도현 차관은 “SW 마에스트로 수료생들의 좋은 소식을 들으면 뿌듯한 마음”이라며 “저에게도 애착이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I 대전환(AX) 시기에는 최고급 SW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SW마에스트로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W 마에스트로 마포 연수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박충권 의원, 조정훈 의원, 강도현 차관,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
간담회가 열린 이날은 마포 연수센터가 문을 연 날이기도 하다. 개소식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과 조정훈·박충권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료생 출신 창업자, 16기 신규 연수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강도현 차관은 개소식 환영사에서 “산업계 최고 멘토, 잠재력 가진 멘티를 모으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SW 마에스트로가 이뤄졌다”며 “SW 마에스트로 출신들이 고개를 바짝들고 세계에 나가, 멋지게 창업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애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마포 신규 연수센터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개발자가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진배 원장도 “새 연수센터는 AI·SW 핵심 인재 양성의 중요 거점으로, 창업·혁신 중심지인 마포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술창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W 마에스트로가 우리나라 AI·SW 산업 미래를 밝히도록 IITP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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