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김보라가 고 김샐론의 49재에 애틋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보라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에 “네가 11살 내가 16살.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난 너는 내가 뭐 그리 신기했는지 한참을 옆에서 조잘조잘. 그 연으로 중학생이 된 너. 고등학생이 된 너. 갑자기 차를 끌고 오던 너”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편지 받는 걸 좋아했던 너였기에 생일이 아닌 날에도 문자로든 손 쪽지로든 너한테 편지 써주는 재미 쏠쏠했는데 사진첩 보니 이때 난 이런 감성이었네. 추운 거 극혐하는 막내야. 하필 또 비 오네.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편지나 받아”라고 고 김새론에게 애틋한 편지를 띄웠다.
이날은 김보라의 절친인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지 49일 되는 날이다. 그래서 김보라는 “이제는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인연이라고 해도 어느 한순간 함께 했다는 것은 그것대로 좋지 않은가”라는 문구로 하늘의 별이 된 절친을 그리워했다.
한편 ‘천재 아역’이라 불리던 고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인의 친구가 쓰러져 있는 김새론을 발견해 신고했으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 처리했다. 고인 발인은 2월 19일 오전 엄수됐다.
그런데 고 김새론의 가족들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며 두 사람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유족 측에서 공개한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오열했다.
김수현의 주장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고인과 1년 여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졌다는 것. 이에 따라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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