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 7534㏊ 소실…의성·안동 진화율 68%
한덕수 "상황 엄중…추가 인명피해 방지 총력"
경북 의성 산불이 영남권 전체로 번지며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산불 관련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이설 기자 =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18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6개 산불로 인해 경북 14명, 경남 4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 경북 1명, 경남 5명 등 중상자는 6명이고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경상자는 13명이다.
불에 탄 산불영향 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1만 7534㏊로 집계됐다.
충북 옥천, 경남 김해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 울산 울주 언양에서 산불 4건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과 산불영향 구역은 △경남 산청·하동(80%·1685㏊) △경북 의성·안동(68%·1만5158㏊) △울산 울주 온양(92%·494㏊) △울산 울주 언양(98%·61㏊)이다.
대부분 지역에 소방 대응 최고 단계가 발령됐다. 지역별 소방 대응 단계는 △경남 산청·하동(3단계) △경북 의성·안동(3단계) △울산 울주 온양(3단계) △울산 울주 언양(2단계)이다.
소방 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보유 자원을 총력 가동하며 소방서장이나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청장이 지휘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현재 헬기 동원력은 경남 산청·하동 27대, 경북 의성·안동 87대, 울산 울주 온양 12대, 울산 울주 언양 2대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총 2만7079명이다. 의성·안동이 2만31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산청·하동 1773명, 울주 언양 4628명, 온양 365명이다. 이 가운데 1073명이 귀가했고 미귀가한 인원은 2만6006명으로 집계됐다.
의성과 산청에서는 주택,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을 포함해 건물 총 209개소가 불에 탔다. 울주 온양·언양의 피해는 조사 중이다.
관계 당국은 응급구호세트 2221개, 생필품 등 1만 6399점, 구호급식 1만 6841인분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1033건을 실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산불 대응 5차 중대본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산림청·소방청·경찰청 등 22개 기관과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산림청은 지난 22일 12개 시도에 발령한 산불경보 심각 단계를 전날 오후 4시부로 전국에 확대했다.
민가와 병원 등 인명피해 우려 시설을 중심으로 고성능 산불진화차 20대를 동원해 지연제 45톤을 살포 중이다.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동했다. 경찰은 갑호 비상을 발령하여 기동대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유례없이 빠른 산불 확산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기관이 진화 역량을 결집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추가적인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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