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톡톡]
한풀 꺾인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0.11%↑
정책 변수에 조기 대선까지 관망세 짙어져
규제 강화 전환 시…'똘똘한 한채' 선호 유지
한껏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뒤 강보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전체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시행한 여파인데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리면서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11% 상승을 기록했어요. 상승세는 9주 연속 이어가고 있지만 토허구역 확대 적용(24일) 바로 전인 셋째주(17일 기준) 0.25%까지 치솟았던 상승폭은 현재 한풀 꺾인 채 지속되는 모습이에요.
수도권(0.03%)도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요. 전국(-0.01%)은 하락폭을 유지, 지방(-0.05%)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어요.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국지적 수요는 꾸준하다"면서도 "매수 관망심리 확대로 거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와 용산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요. 강남(0.21%), 서초(0.16%), 송파(0.28%) 모두 서울 평균 상승폭을 훌쩍 넘어섰고요. 용산(0.20%)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어요.
토허구역 확대 지정으로 풍선효과가 일 것으로 예상됐던 마포(0.18%), 성동(0.30%)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어요. 성동구는 금호·응봉동 위주로,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위주, 마포구는 염리·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어요.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시장 전체의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관망세가 증가했으며 단기적으로 조기 대선 정국에 진입하며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이어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 매수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나 대출 규제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어요.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탄핵 인용 이후 수요자들은 당장 시장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일단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정권 교체 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데 보유세 강화,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이 주를 이룰 경우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봤어요.
주간아파트 전세가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서울 집값따라 전셋값도 혼조
서울은 전셋값 상승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에요. 서울(0.06%→0.05%)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0.04%)과 전국(0.02%)의 상승폭은 유지됐어요. 지방(-0.01%→0.00%)은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초구(-0.01%)는 서초·방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강동구(0.16%)는 암사·천호동 준신축 위주, 송파구(0.15%)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올랐고요. 용산구(0.06%)는 이촌·문배동 위주, 마포구(0.06%)는 도화·대흥동 주요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전셋값이 상승했어요.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전셋값은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였다"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매물부족으로 서울 전체로는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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