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풀리면서 등산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아 약해지는 지금, 돌이나 얼음이 떨어지는 안전 사고가 잦은데요.
등산할 때 주위를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찔한 암벽 위, 몸에 줄을 단단히 감은 소방대원이 하강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하강하세요! 하강!!"
절벽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면서 암벽 틈새를 샅샅이 살핍니다.
혹시나 균열은 없는지, 곧 떨어질 것 같은 돌은 없는지 손으로도 직접 만져봅니다.
<송채은 기자> "날이 따뜻해지면서 이렇게 돌 사이사이에 있던 얼음도 녹고 있는데요. 얼음이 녹으면 등산로로 돌이 떨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2월부터 3월 사이 해빙기에 발생한 안전 사고는 총 150여 건.
이 가운데 20%가 낙석, 낙빙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기상/경기도 북부 특수대응단 소방교> "겨울철에 눈이라든가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바위가 팽창하고 얼었던 것들이 녹으면서 지반과 함께 약해져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정오 무렵에 낙석·낙빙 위험이 가장 큰데, 이때는 눈과 얼음이 남아있는 높은 지대나 그늘진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헬멧과 등산화를 착용하면 사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기상/경기도 북부 특수대응단 소방교> "산행은 항상 2인 이상으로 등산하시고, 비법정 등산로를 제외한 탐방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방 당국은 또, 산 주변 낙석 주의 구간을 운전할 때는 주변을 살피고 서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