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출한 연극 ‘사랑해 엄마’가 흥행하자 배우, 스태프 24명과 베트남 포상휴가를 다녀온 조혜련(본인 SNS)
서울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중인 연극 ‘사랑해 엄마’ 포스터(안녕컴퍼니)
[뉴스엔 김범석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제작, 연출에 참여한 연극 ‘사랑해 엄마’ 팀이 이달 초 베트남으로 포상 휴가를 다녀왔다. 대작 드라마가 히트하면 간혹 해외 포상 휴가가 주어지지만, 대학로 그것도 200석 규모의 소극장 연극 팀이 해외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연극계에 따르면 ‘사랑해 엄마’ 팀은 지난 3월 7일부터 3박 5일간 베트남 나트랑에 다녀왔다. 노점상 엄마 역의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 정가은을 비롯해 조혜련의 남동생이자 아빠 역의 조지환, 주희중, 이정연 등 배우와 조연출, 음향 스태프까지 24명이 모두 함께했다.
이 연극에서 허풍 역을 맡은 14년 차 배우 서지원은 최근 뉴스엔과 통화에서 “아마 대학로 극단을 통틀어 해외 포상 휴가를 다녀온 건 저희가 유일할 것”이라며 “분위기가 너무 유쾌하고 신났다. 조혜련 선배님과 부군인 조이컬쳐스 고요셉 대표, 안녕컴퍼니 구찬영 대표 등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잊지 못할 통 큰 선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막을 올린 ‘사랑해 엄마’는 ‘웃고 들어갔다가 울고 나온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1차 막공이었던 3월 3일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다시 3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앙코르 공연 중인데 조혜련 부부가 휴식 기간 포상 휴가를 제안한 것이다.
연극 '임대아파트'에도 출연한 서지원은 “따스한 이야기와 환상적인 팀워크가 ‘사랑해 엄마’의 인기 비결”이라며 “첫 연극 연출을 맡은 조혜련 선배의 교수법이 훌륭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한양대 연영과 출신으로 최형인 교수의 애제자로 유명하다. 이번 나트랑 호핑 투어 때 흥에 겨워 ‘아나까나’를 선창해 빅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는 전언.
윤진아 작가의 창작극 ‘사랑해 엄마’는 2017년부터 꾸준히 버전이 상향되며 장기 공연 중이다. 오는 6월 서울 마지막 공연 후 지방과 해외공연 일정이 잡혀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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