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고 앞둔 '野 우세' 결과에 고무…"국민의 심판은 이미 시작"
헌재 앞 탄핵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3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2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3일 "탄핵 민심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민심이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4·2 재보선 결과를 보며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주권자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여주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제대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우세한 성적표를 받아 들자 내부적으로는 다소 고무된 분위기도 감지된다.
재보선 결과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줬던 기초단체장 3곳을 탈환했고, 부산교육감 역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보 진영과 민주당의 전국적인 승리는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기 의원은 "선거가 실시된 기초지자체 5곳 중 4곳에서 여야가 바뀌었다. 이것은 변화의 시작"이라며 "국민의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거제시장은 민주당이 이겼지만, 담양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민주당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은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존재감을 이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담양군수 선거 결과는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제일 앞에서 싸웠던 혁신당에 대한 격려이자 정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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