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김종민을 보며 결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에서는 일본 소도시 도쿠시마에서 현지 야식을 찾아 나선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김종민의 유쾌한 먹케미가 공개됐다.
김종민은 청첩장을 두 사람에게 건넸다. 전현무는 "세상에 종민이가 청첩장을 주네"라며 놀라워 했다. 곽준빈은 "인연이 얼마 안됐는데 청첩장을 주신다"라 했고 전현무는 "돈 내라는 거야"라고 농담했다.
김종민의 청첩장에는 "내가 만약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면 그것은 오직 그대 때문입니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인용하면서 "둘이 함께 맞이하는 세 번째 봄. 저희 두 사람 결혼합니다. 앞으로 맞이할 저희의 봄날을 축복해주세요"라 적혔다.
곽준빈은 "저는 본지 얼마 안됐으니까 축의금 안하고 밥만 먹고 가도 될까요?"라 물었고 김종민은 "아 그건 안되죠"라며 웃었다.
전현무는 청첩장에 적힌 김종민과 예비신부의 이름을 보며 "아 이제 실감이 난다"라며 예비신부와 첫만남을 물었다. 김종민은 "어느날 아는 형이 잠깐 오라는 거다. '너랑 잘 어울릴 거 같은 분이 있다'더라. 그래서 잠깐 들렀는데 거기서 처음 봤다"라 했다.
"그런데 예비신부는 너를 알텐데 그 자리에서 안떠났다는 건 어느정도 호감이 있다는 거 아니냐"는 전현무에 김종민은 "호감이 있었나보다. 나한테 '되게 귀여우시다' 하는 거다. (11세 연하) 그 어린 친구가. '이거 봐라?' 했다. 그렇게 연락처를 물어서 연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곽준빈은 "보자마자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던데"라며 싱글동생으로서 궁금한 점을 물었다. 김종민은 "'결혼하겠다'가 아니라 '되게 괜찮다'는 느낌이었다"라 답했다.
전현무는 "너도 처음에 '괜찮다' 하다라 두 세번 만났을 때 갸우뚱할 수도 있는 거였다. 마음의 문이 열렸다가 닫힐 수도 있는데 열린 거다"라 했고 김종민은 "열린 게 아니라 뒤집어 까지더라. 점점 더 좋아졌다. '이거 뭐지?' 싶었다. 특이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만나고나서 사귀기 까지 얼마 안걸린 거 아니냐. 결혼 얘기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우리 결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 했다. 내가 싫어하는 걸 안한다. 신뢰가 간다. 뭘 해도 괜찮을 거 같다. 그리고 나보다 똑똑하다. 현명하고 지혜롭다"라며 여자친구를 자랑했다.
"전반적으로 잘 맞는 거다"라는 전현무에 김종미는 "잘 맞는다. 여자친구가 고마운 게 그 얘기를 하더라. 제가 답답하고 우유부단하지 않냐. 근데 딱 한 마디 하더라. '그럼에도 사랑해요'라고"라며 여자친구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감명받은 전현무는 "'그래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사랑하는 게 대단하다"라며 "그런 말 못들어봤냐"는 질문에 "없어 나는"이라며 씁쓸해 했다.
전현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찾고 있는 거다.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딨냐. 최근에 너무 큰 타격이 있었다. 조세호 김종민이 결혼하니까 되게 허탈하더라. 나와 함께 노총각라인이 있었는데 이러면 난 의지할 데가 없다"라고 속상해 했다.
이에 김종민은 "주변에 아는 형들 보면 축하하는데 뭔가 철렁 가라앉는다 하더라"라고 웃었고 "일단 누가 연락 와서 식사 자리 잠깐 오라 하면 뛰어가라"라는 곽준빈에 전현무는 "지방도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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